거세지는 FTX '후폭풍' - 페이코인 물량 절반 소각

글쓴이: maryjje  |  등록일: 11.14.2022 11:00:17  |  조회수: 1101
FTX 사태가 불러온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우려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시가총액 10위 코인인 '트론'이 자기발행 스테이블코인인 USDD의 1달러 고정 실패가 길어지면서 이날 장중 한때 12% 폭락했다.

자기발행코인은 특정 자산이나 사업이 아닌, 자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코인을 뜻한다.

14일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트론은 이날 장중 한때 12%대 폭락해 63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트론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급작스러운 폭락세를 보였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스테이블코인인 USDD의 1달러 고정 실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트론 생태계에 충분한 담보금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이 최근 세계 10위권 거래소 후오비를 인수했는데, 트론이 흔들리면 후오비 거래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에서다.

USDD는 FTX 사태가 진행된 지난 10일 0.97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1달러 고정이 깨진 이후 이날까지도 1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USDD는 다른 스테이블코인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데, 3일 전인 지난 11일 USDD 담보금이 약 5억달러 줄어들면서 USDD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트론을 비롯한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으로 퍼지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 약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4%가량 하락해 2170만원 선에 거래됐는데, 2200만원 아래로 하락한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도 이날 장중 한때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50만원대로 하락했다.

국내 코인업계는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다날은 이날 페이코인(PCI)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이 거래 안정성을 제고하고 발행사 보유 물량으로 인한 시장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 중인 PCI의 절반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페이프로토콜은 기존 PCI 전체 발행량 39억4100만개 중 회사가 보유한 20억4100만개를 4회에 걸쳐 나눠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발행량 가운데 약 52%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디지털자산 업계에선 이례적인 수준이다. 페이프로토콜은 자기발행코인 유통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디지털자산 결제 사업과 해외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4차 민당정 디지털자산 간담회에서도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FTX 사태에서 보듯 가상자산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의무와 자기발행코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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