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美서 '블록체인 큰손' 만났다...대규모 투자 타진

글쓴이: starsnow  |  등록일: 04.11.2022 11:13:56  |  조회수: 511
김동관 (주)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한화그룹이 블록체인에 꽂혔다. 계열사를 통해 블록체인 투자에 나서는 한편 그룹 후계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직접 미국을 찾아 대형 블록체인 펀드를 접촉하고 투자를 타진했다.

그룹 차원 블록체인 투자 확대와 관련 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직접 미국을 찾아 복수의 블록체인 펀드를 접촉했다. 앤드리슨호로위츠(Andressen Horowitz·a16z) 등 대형 펀드들도 미팅 리스트에 포함됐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투자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안한 투자규모는 수백억원대. 국내서 이뤄지고 있는 블록체인 투자가 건당 100억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최근 몇 년에 걸쳐 다수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실리콘밸리의 유명 VC(밴처캐피탈)다. 지난해 6월 22억달러(2조5000억원) 규모 가상자산 벤처펀드를 조성해 다시 한 차례 유명세를 탔다.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자금조달에도 관여했다.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에 투자해 잠재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관 사장을 통해 한화그룹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 직접 투자한다면 한화그룹으로서는 복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투자자금 조달 루트를 확보할 수 있고, 또 투자를 통한 수익도 기대된다. 그룹 차원에서 미래사업 중 하나로 점찍고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해외 선진 펀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김동관 사장이 직접 움직인 것에 대해 재계는 한화그룹의 블록체인 관련 투자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그간 그룹 블록체인 사업은 김동관 사장의 동생이자 그룹 금융부문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주로 이끌어 왔다.

김동원 부사장은 그간 보아오포럼 등 국내외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혀 왔다.

그룹 내 핀테크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과 한화투자증권 등을 통해 직접 블록체인 분야 투자를 도맡았다. 다양한 핀테크 투자와 함께 블록체인을 주력으로 키워 왔다.

여기에 김동관 사장까지 힘을 더하면서 한화그룹 내 블록체인 투자는 스펙트럼이 한껏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핀테크 계열사 외에 한화시스템도 블록체인 및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주)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으로 지배구조가 이어진다.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투자로 성과를 내는 한편 그룹 내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블록체인솔루션 개발 기업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을 계열사로 설립했다.

블록체인 기업이자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 투자로 투자성과도 냈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113억원을 투자했고, 현 지분가치가 374억원으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의 블록체인 투자와 그룹 내 플랫폼 구축은 SK그룹이 추진 중인 투자형태와도 닮아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주도해 건당 수백억원대 블록체인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그룹 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래 신사업에 적극적인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를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블록체인 투자와 관련해 "블록체인은 다양한 신사업 중 하나"라며 "세부적인 투자 검토 내용까지 모두 외부에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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