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뛰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를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했다”고 보도했고, 이후 주요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일단 디폴트 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또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4% 급등한 배럴당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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