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가나...줌 넷플릭스 등 재택근무 수혜기업 울상

글쓴이: paulban  |  등록일: 03.02.2022 10:49:26  |  조회수: 687
글로벌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어두운 실적을 전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른바 '온택트' 시대가 저물면서 펠로톤, 넷플릭스에 이어 성장세가 둔화되려는 조짐이다.

이날 줌은 콘퍼런스콜을 열어 지난 1월 말 마감된 2022회계연도 4분기(한국 기준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2903억원)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0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또 주당순이익은 1.2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0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다소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는데, 이는 3분기 성장률 35%보다 부진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급증한 41억달러(약 4조9441억원)에 달했다.

시장이 실망한 것은 올해 예측이었다. 줌은 올해 매출액을 45억3000만~45억5000만달러로 내다봤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47억1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또 줌을 사용하는 기업 고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10명 이상인 소규모 기업 고객은 작년 10월 51만2100명에서 올해 1월 50만9800명으로 후퇴했다.

이에 대해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이전에 줌의 성장전략은 매우 명확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의 끝을 보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더욱 빨리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줌은 이번 분기를 끝으로 소규모 기업 고객 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켈리 스테켈버그 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수치는 적절한 지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줌은 향후 성장세를 회복하고자 하이브리드 근무와 비즈니스 워크플로(작업 절차)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안 CEO는 "줌은 완전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단순 영상회의 솔루션이 영상회의, 이벤트, 채팅, 전화 등을 포함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택트 종료로 힘든 곳은 줌뿐만이 아니다. 홈트레이닝 업체인 펠로톤은 큰 타격을 받았다. 펠로톤은 그동안 온라인 스트리밍을 활용한 운동 코칭, 운동량 측정·관리 등을 접목해 홈트레이닝 시장을 확장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분기 순손실 규모만 4억3940만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행동주의 펀드인 블랙웰스캐피털이 CEO 해고와 회사 매각을 요구했고, 결국 존 폴리 공동창업자 겸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리띠도 졸라맸다. 사무직의 20% 수준인 2800명을 해고하고 설비투자액 중 1억5000만달러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 성장세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실적발표에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398만명에서 크게 줄어든 25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 693만명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스펜서 노이먼 넷플릭스 CFO는 "독자들의 이탈은 감소했고 참여도는 강력하다"면서도 "하지만 치열해진 경쟁에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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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gimine  03.02.2022 11:37:00  

    넷플릭스는 그동안 늘어난 성장성만큼 기대가 못미치고..
    회원수가 그만큼 이제는 포화 상태라 신규 회원 수 확보 예상이 예전같지 않을거라는 예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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