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서학개미 지난해 가장 많이 내다 버린 주식

글쓴이: lavina  |  등록일: 01.19.2022 09:57:44  |  조회수: 503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가 지난해 가장 서둘러 매도한 미국 주식은 아마존(NAS:AMZN)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취재진이 한국예탁결제원 API(오픈플랫폼)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지난해 미국 주요 종목 가운데 서학개미의 보유 주식수가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종목은 아마존(전년말 대비 12.5% 감소)이었다. 주가상승을 감안하면 보유시총은 2.0%정도 감소했지만, 실제로는 더 서둘러서 처분하고 있었던 셈이다.

서학개미가 아마존 주식을 급하게 처분했던 배경에는 저조한 주가 상승률이 있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2.4%에 그쳐, 27.5%나 올랐던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해 많은 기술주가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미 경제방송 CNBC도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 주요 IT 기술주 FAANG(페이스북(NAS:FB), 애플(NAS:AAPL), 아마존(NAS:AMZN), 넷플릭스(NAS:NFLX), 구글(NAS:GOOGL)) 중 주가 상승이 가장 저조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마존 주가 상승이 더뎠던 주요 이유로는 기저효과가 꼽혔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직후 비대면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당시 아마존, 이베이, 엣시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급성장했다.

2021년에는 전년 매출 증가 속도가 너무 컸던 데다가, 상반기부터 백신이 보급되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저조해 보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2020년 41%, 2021년 27%이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겪고 있는 인력난과 임금 상승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던 만큼 올해 전망은 밝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을 2022년 톱픽 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아마존이 이커머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그간 투자했던 분야에서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서학개미의 주식보유량 감소가 가팔랐던 미국 주식은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였다.

해당 종목 보유량은 지난해 11.6% 감소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했던 아마존과 달리 해당 ETF는 지난해 주가가 22.3%나 떨어졌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기업의 아이디어와 혁신성, 성장 가능성을 주로 고려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져 미국의 기술주들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해당 ETF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최근 한 헷지펀드 메니저가 아크 이노베이션 ETF을 '잠재적 시한폭탄'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 지난해 말 기준 서학개미 주식 보유 상위 50위권 종목 중, 지난해 보유량이 감소한 종목은 해스브로(-0.0%)를 포함한 3종목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서학개미의 지난해 미국주식 전체 투자 수익률은 31.4%(시간가중, 원화 환산 기준)으로, 코스피 상승률(3.63%)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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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umboonkim  01.19.2022 10:17:00  

    아마존이 올해 전망은 밝다니 다행이군요.

  • narumin  01.19.2022 11:39:00  

    올해 아마존 분할이나 했으면....

  • jayminn  01.19.2022 11:40:00  

    '아마존의 눈물' 영화 제목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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