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상승에 거는 美2030 - 월가선 '돈만 날린다' 경고

글쓴이: 브로디  |  등록일: 12.23.2021 11:41:20  |  조회수: 509
미국 뉴욕 증시에서 옵션거래 규모가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거래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CNBC가 옵션스클리어링코퍼레이션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일일 평균 옵션 계약 거래량은 39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옵션은 올해 뉴욕 증시를 휩쓴 '밈 주식' 열풍과 맞닿아 있다. 간단히 말해 옵션은 기초자산(주식·주가지수 등)의 미래 가격 하락 혹은 상승에 승부수를 띄우는 파생상품이다.

옵션은 기초자산보다 적은 돈을 주고 사들일 수 있는데, 예측이 맞으면 큰돈을 벌 수 있지만 틀릴 경우 거액의 손실을 보게 되는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구조다.

알바쿠션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뉴욕 증시 옵션 계약 중 25% 이상이 미국 개인 투자자였다.

로빈후드로 대표되는 중개 수수료 무료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옵션거래 접근성이 넓어진 데 따른 결과다. 로빈후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중 11%는 올해 1~3분기에 옵션거래를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20·30대 개인투자자가 적은 돈으로 특정 종목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사들이고 실제로 주가가 오르면 이런 움직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전해져 국내에서도 덩달아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게임스톱이나 테슬라, AMC가 대표적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밈 주식' 열풍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개인 투자자 단위 옵션 계약이 집중된 대표적인 종목으로 게임스톱 외에도 대마초 주식 틸레이와 선다이얼그로워스, 의류업체 네이키드, 온라인게임업체 로블록스, 건강관리 장비·용품 기업 스마일다이렉트클럽, 온라인 게이머 네트워크서비스업체 스킬즈 등을 꼽았다.

밈 주식이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끄는 특정 종목을 말한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형 종목이기 때문에 밈 주식은 콜옵션과 주식 매수세, 다른 외부 변수 영향을 많이 받아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다.

올해 3월 상장해 투자 열기를 끌어모은 로블록스의 경우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0.53% 떨어진 상태다. 미국 민주당이 주도한 대마초 합법화 논의에 따른 수혜주 틸레이는 같은 기간 주가가 26.29% 하락했다.

CNBC는 개인투자자들이 옵션거래에 나서더라도 지는 게임이라고 분석했다. 존 폴리 옵션AI 최고경영자(CEO)는 "개인투자자들은 단순히 콜옵션을 사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런 매수 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만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중 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북미 최대 영화관 체인 AMC로 주가 상승률이 1326.87%에 달했다.

 밈 주식의 대명사인 게임스톱은 올해 주가가 792.75% 올랐다. 반면 스마일다이렉트클럽은 76.97%, 네이키드는 35.9% 하락하는 등 '쪽박' 종목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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