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대면

글쓴이: qnsdb  |  등록일: 11.22.2012 14:48:42  |  조회수: 2183
박유천과 윤은혜가 드디어 대면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이재동, 박재범 연출/문희정 극본) 6회에서 한정우(유천)는 이수연(윤은혜)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뒤를 쫓아갔다.

그는 수연을 붙잡았지만 놀란 수연을 한참 바라보다가 "아니다"라며 그녀를 놓아줬다. 서로 얼굴을 봤지만 알아보지 못한 것. 그러나 강형준(유승호)만은 그 형사가 한정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때문에 형준은 정혜미(김선경)의 사건수사로 한정우가 집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 오려면 연락을 주라"고 언급을 해두었다. 정우가 집에 올때 수연과 마주치지 못하도록 할 셈이었다.

그러나 후에 정우 파트너가 먼저 강형준의 집을 방문했고 이 때문에 정우도 곧 뒤를 쫓아 현장에 도착했다. 수연은 형준에게 전화를 걸어 "이모의 죽음에 대해 말 안한거 있어? 형사들이 왜 자꾸 와?"라고 물었다. 무엇보다 정우와 수연이 만날까봐 걱정된 형준은 "만났어?"라고 급하게 물었다. 형사를 만났는지 묻는 형준에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수연은 곧바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놀란 형준은 "바로 가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형준이 형사들을 꺼려하자 수연은 그들을 돌려보내려 했다. 그때 정우의 파트너가 한정우의 이름을 크게 불렀고 그 이름을 듣자 수연은 불현듯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놀란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정우가 있던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가만히 한정우의 이름을 불렀다.

한정우는 수연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라는 걸 확신했다. 이제야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느새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정우는 수연에게 다가가 "당신 뭐야? 너 누구야"라고 외쳤다. 이어 "누구야 너"라며 돌아서려는 수연을 붙잡고 "말해! 내 이름 다시 한 번 불러봐. 불러보라고"라고 소리쳤다.

그때 난감한 상황에 놓인 수연을 구해준 건 형준이었다. 급히 집으로 온 형준은 수연을 "조이"라고 부르며 미소를 지었다. 형준은 정우를 바라보고, 정우는 수연의 뒷모습을 쫓았다. 두 사람의 어색한 기류가 계속될 쯤 형준은 "제 약혼녀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요"라고 정우에게 물었다. 약혼녀라는 말에 정우와 수연은 모두 움찔했다.

흥분을 가라앉힌 정우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다"라며 재킷의 단추를 물속에 떨어트렸다. 그리고는 "비가 온다, 안온다, 비가 온다, 안온다. 오늘은 비가 안온다네요. 수점이 그렇게 말해요. 제 친구가 알려줬어요"라고 설명한 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또 한번 수연에게 질문을 건넸다. 형준의 집 앞에서 이 말을 되뇌이던 수연의 모습을 봤기 때문.

이때 형준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처음에 한 거 아닌가?"라고 응수했고 수연 역시 "기억이 안나네. 아마 맞을거야"라며 애써 모르는 척 등을 돌렸다.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정우를 모르는 척 하는 수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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