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광기, 김구라 부자의 구원자 혹은 캠핑 노예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8.10.2016 09:46:06  |  조회수: 1067
이광기가 캠핑 노예로 톡톡히 제몫을 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재 감성 느와르 아빠본색’에는 사전에 잡혀있던 약속까지 모두 취소하고 김구라 부자의 캠핑을 돕기 위해 나타난 이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구라는 이광기가 온다는 전화를 받고도 영 시덥지 않은 반응을 나타냈다. 캠핑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다가 맨몸으로 부딪힌 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광기는 조금만 기다리라며 김구라 부자가 있는 카페로 향했다. 자신이 왔음에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찜질방에서 자겠다는 김구라의 말에 이광기는 “야, 그러지 마”라며 “내가 너네 주려고 맛있는 거 많이 갖고 왔어”라며 어떻게든 캠핑의 즐거움을 나누려는 모습을 보였다.

설득의 설득을 거듭해 되돌아간 캠핑장, 이광기는 어마어마한 장비를 가지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무려 1500만 원 상당의 트레일러를 대동하고 나타난 이광기는 텐트 하나에 의존하던 김구라, 김동현 부자의 캠핑을 한 단계 고품격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빠 김구라의 친한 친구인 이광기는 김동현에게 캠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며 그를 적극 동참시켰다. 이 틈에 자리를 잡고 앉은 김구라에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동현이)네가 진짜 난생 처음 이렇게 못질 많이 하는 거 아냐?”라고 지적했고 이광기는 “주둥이로만 먹고 사니까 맨날 주둥이로만 해요”라고 김동현의 역성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트레일러 텐트의 매트리스 세팅부터 바깥 취사시설까지 이광기는 프로 캠퍼의 면모를 보여주며 완벽한 캠핑 환경을 꾸렸다. 김구라는 “이야~ 형 진짜 애쓴다”라며 “형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옆에서 아빠 대신 할 일을 찾아 힘을 보태는 김동현의 모습에 “말이라도 예쁘게 하잖아, ‘뭐 도울 일 없어요?’하고”라며 김구라를 나무랐다. 김구라는 이에 “아니, 지금 이 상황은 그런거지, 엄마는 뭘 해주고 싶어 하잖아. 자식들은 ‘엄마 내가 할 거 없어요?’하는데 엄마가 해주고 싶은 거지”라고 사태수습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이광기는 다시 한 번 “넌 주둥이만 닫으면 돼!”라고 말했고 김동현 역시 못말리는 아빠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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