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하루 종일 강정호(29,피츠버그)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느라 시끌벅적하다.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현지 언론발 소식으로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시카고에 머물렀고,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23세의 여성을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호텔로 불렀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시카고 경찰에 병원에서 받은 성폭행 여부 검사 결과를 제출한 후 신고했다.
기사가 가장 처음 보도된 '시카고트리뷴'을 비롯해 미국 수백개의 언론사에서 일제히 강정호 관련 소식을 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성 추문에 휩싸였다는 사실 자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 'ESPN', 'MLB.com' 등 스포츠 전문 매체 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 'USA 투데이' 등 주요 종합지들도 빠지지 않고 강정호의 스캔들을 보도했다.
SNS를 통해 팬들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초 보도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빠르게 소식이 퍼졌고, 강정호를 응원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단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의 에이전시, 강정호 본인 그리고 시카고 경찰까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함구령'을 내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코칭스태프와 강정호의 동료들에게도 관련 이야기를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 경찰은 대변인을 통한 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력 용의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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