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 남정기’(주현 극본, 이형민 연출) 13회에서는 러블리 코스메틱에서 마주한 욱다정(이요원)과 이지상(연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욱다정은 이지상이 러블리 코스메틱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바. 결국 이지상은 회사에 대표이사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자신의 사람들을 회사에 배치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를 불편하게 여겼던 욱다정은 앞서 회사에서 잘렸던 한영미(김선영)를 프리랜서로 다시 회사에 불렀고, 누구보다 일에 열심인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과 회사를 위해 노력했다.
면세점 입점 오픈을 축하하며 열었던 치타 사인회 이후 직원들은 서로 “뒤풀이를 하자”라며 신나 있던 상황. 이때 이지상이 마련한 자리가 있다며 초대됐고, 이들은 회사 회식에서 스테이크를 다 먹어본다며 즐거워했다.
그 자리가 유독 불편한 이는 욱다정 뿐이었다. 속내가 뻔히 보이는 이지상의 사탕발림 달콤한 말들을 역겨워하던 그는 모든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에게 불편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욱다정은 이지상의 ‘한 식구’라는 표현에 “역겹다”라고 반응한 후 “돈 좀 꽂아 넣고 거기 앉아 한식구라니, 이지상 씨 그런 취향 아니지 않냐. 잘 나가는 중소기업에 침 발라놓고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놈들, 자기 돈 아니면서 남의 돈 가지고 갑질하는 놈들을 세상에서 가장 경멸한다”라고 말했다.
이지상은 욱다정의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 쓰여했고, 무엇보다 회사의 청사진을 그리는 남정기(윤상현)를 잠시나마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욱다정을 본 후 남정기를 향한 적대감을 느꼈다.
자신만을 위한 갑질, 갑을 위한 갑질이 아닌 회사 직원들을 보듬는 욱다정 표 갑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는 힘, 욱다정 표 사이다 발언이 안방에 유쾌 상쾌 통쾌함을 선사했다.
과연 욱다정은 남정기가 그렸던 청사진을 실현시켜 줄 수 있을는지, 러블리 코스메틱을 지켜낼 수 있을지 뒷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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