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니 "평범 직장인 삶 행복, 韓 동료들 그리워"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3.17.2016 11:31:16  |  조회수: 9133
청순 글래머, 베이글녀의 계보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됐다. 두 유행어가 탄생하기 전 혜성처럼 나타난 그녀는 기존 여배우들과 다른 매력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90년대 말, 20대를 열광케 만들었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히로인이자 원조 베이글녀인 이제니 얘기다.

2011년 돌연 연예계를 떠난 그녀는 현재 미국 LA에 머물며 제니퍼 (Jennifer Lee)이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니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한 지인이 소개한 디자인 회사에 취업, 웹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평범한 사원이 됐다.
이제니는 TV리포트에 근황 사진을 공개, 변함없는 극강 미모를 자랑했다. 어느새 30대 중반에 든 그녀지만 미모는 여전했다. 20년 전 배용준을 짝사랑하는 학생('파파', 1996)과 순수한 매력을 지닌 20대 여대생(1996~1999 '뉴 논스톱') 시절의 미모 그대로다. 편안한 그녀의 일상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더 이상 한국 연예계에 미련은 없는 것일까. 이제니에게 직접 근황을 물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한다고 알려졌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계시는데, 제가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친한 지인의 소개로 한 회사를 알게 됐어요. 웹 디자이너라는 평범한 직장인이죠.

-직장인 생활은 어떤가요

지금 생활이 매우 만족스러워요. 재밌는 일이 많고요. 평범하게 생활하는 다른 사람들과 제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애완견 맥스와 함께 놀기도 하고, 사진도 촬영하며 놀아요.

-한국 연예계가 그립지는 않나요

지금까지 절 기억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할 뿐이죠. 이렇게 인사드리는 게 죄송스럽다는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아직 복귀 계획은 없어요.

한국에 간지 한 5년 정도 됐어요. 항상 기억나고, 그리워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문득 촬영장에서 보냈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해요. 그러면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떠오르면서 또 응원도 하게 돼요.

-한국 드라마는 자주 챙겨보시나요?

그럼요.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은 항상 챙겨봐요. 여전히 재밌고, 흥미로워요. 한국은 제 마음의 고향이니까 늘 응원하게 돼요.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 계획은 있나요?

내숭이 아니라 정말 남자친구가 없어요. 저도 솔로에서 탈출하고 싶은데 이거 참 힘드네요. 좋은 사람을 찾기가 힘든 것 같아요.

-팬들에게 한 마디

아직 복귀 계획은 없지만 여전히 절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팬들이 있었는데 그립고 보고 싶어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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