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백상] 왜 나영석 PD에게 대상을 줬을까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26.2015 10:02:08  |  조회수: 1066
예능PD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변이라고 할만큼 신선한 파격이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후보를 거론하며 처음부터 나영석PD게 압도적인 표를 던졌다. 5명 중 4명 심사위원들의 지지로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꽃보다' 시리즈로 예능작품상을 받으면서 "(2013년) 작은 회사(CJ E&M)로 가면서 상받을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더 큰 상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이 집중한 건 나영석이 던진 우리 시대 예능의 새로운 의미에 있다. 지나친 경쟁에 내몰린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위안과 웃음을 줬다는 측면이 높이 평가했다. 틀에 박힌 리얼리티 컨셉트의 예능에서 벗어나 '힐링예능'이란 새로운 포맷에서 트렌드를 이끌었다. 삼시세끼 밥먹고 사는 단순한 일상에 집중하며 흐뭇한 청정지역의 웃음을 선사했다.

포맷은 심플하지만 프로그램이 던지는 메시지와 담아내는 의미는 컸다. 이 시대 대중들이 원하는 '진정한 힐링' 코드를 녹여냈다. 시청자들에게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의미와 힐링 중요성을 되짚어보게 했다. 의외의 웃음 코드도 있었다.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재치 넘치는 자막을 넣어 '무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 냄새 나는 예능을 만드는 건 나영석 PD의 주특기. KBS 2TV '1박2일'과 KBS 2TV '인간의 조건' 등에서 그는 사람과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그런 그의 줄기찬 노력과 가치관이 '삼시세끼'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나영석 PD의 대상 수상은 2차 심사 때 5명 중 4명의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으며 정해졌다. 줄기차게 대박 예능을 내놓으며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고, 마니아층이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연령대에 걸친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을 만든 주역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경순 심사위원장은 “나영석은 PD로서 역량이 뛰어나다. 프로그램 기획 능력 뿐 만 아니라 편집과 자막을 다는 능력도 남다르다. 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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