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조진웅 "꽃다발 주러 나오라는 줄 알았어요"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27.2015 14:31:38  |  조회수: 3828
조진웅(39)은 정말 호명을 듣지 못 했을까.

그는 26일 제51회 백상예술대상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혼자는 아니었다. '끝까지 간다'서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 공동 수상.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최우수연기상 공동 수상은 최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견이 없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공동 수상의 좋은 예라고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조진웅의 수상 후 반응이다. 전년도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심은경은 이선균을 먼저 호명한 후 조진웅을 불렀다. 조진웅은 자리서 벌떡 일어나 이선균에게 다가가 와락 껴안았다. 이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분명 두 사람 모두 호명했지만 왜 자리로 돌아갔을까.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린 걸 듣지 못 했다. 따라서 이선균만 축하해주고 다시 자리에 앉아 수상을 축하해주려고 했다.

조진웅은 백상예술대상의 여운이 남아있는 27일 오후 본지에 그 상황을 설명했다. "이선균 선배가 호명됐을 때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했고 제 이름이 호명된건 듣지도 못했어요. 설경구 선배가 '조진웅 나와'라고 얘기할 때도 꽃다발을 드리러 나오라는 줄 알았는데 수상이라고해 어리둥절한 기분이었어요"라고 웃는다.

그는 이후에도 혼란스러웠닥 한다. 조진웅은 "무대에 오르면서도 어리둥절했고 이선균 선배와 같이 섰을 때는 선배 혼자서야하는 자리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 선배 먼저 수상소감을 말씀하시도록 뒤로 섰어요"라고 말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는 이선균과 조진웅, 두 배우의 호흡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자신의 실수로 저지른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이선균(고건수)과 정체불명의 목격자 조진웅(박창민)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렸다. 두 배우의 격투신이 이 영화 클라이막스. 이선균과 조진웅은 무너진 책장 사이, 화장실 욕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치열한 액션을 펼쳤다.

당시 두 사람의 호흡 덕분에 '끝까지 간다'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엣지오부 투모로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344만8583명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가장 잘 만든 '웰메이드 범죄·액션 영화'로 꼽히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진웅은 현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촬영을 앞두고 있다. 우람했던 체격은 슬림해졌고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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