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고요의 바다` 고요함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작품" [N인터뷰]

글쓴이: 쫀쫀이2  |  등록일: 12.30.2021 10:10:53  |  조회수: 699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가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8부작 SF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했으며, 정우성이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됐다.



배두나는 극 중 5년 전 벌어진 의문투성이 사고의 원인을 찾고 싶은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모든 드라마와 예능 등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3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오후 진행된 '고요의 바다' 공개 기념 화상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이런 '고요의 바다'의 흥행과 극 중 송지안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제작발표회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원작이 된) 감독님의 단편영화를 보고 굉장히 영리한 방법으로 SF장르르 찍으셨더라. 굉장히 몰입을 잘 시키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심리를 따라 몰입시키는 것을 보고 영리하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제가 '클라우스 아틀라스'로 외국에서도 SF를 찍었는데, 그러면서 느낀 게 예산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예산으로 만드는 SF가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최항용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서는 왜인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감독님의 묘사라면 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만족감을 느꼈나.



▶완성본은 만족한다. 모든 배우들이나 제작진들은 완성된 작품을 보고 '이거보다 잘 나올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거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저 장면은 다르게 연기해도 됐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저희는 한정된 조건과 시간 속에서 다들 피땀 흘려서 최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만족감이 있다.



-원작 단편영화와 비교해 드라마의 차별화 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원작은 좀 더 시 같은 느낌이 있다. 이건 8부작 드라마라서 시로 가기에는 너무 길다 보니 소설이 될 수밖에 없었다. 볼거리가 많아졌다고 생각하고, 넷플릭스의 예산으로 구현해낼 수 있었던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이 이 작품에 출연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너무 훌륭하다고 느끼면서 촬영했었던 기억이 있다.



-호흡이 길다는 점이 혹평을 받기도 했는데.



▶저는 대본을 열기 전에 단편영화를 보고 반했다. 대본은 한 편당 분량이 되게 짧다고 생각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16부작 미니시리즈, 50부작 주말드라마를 했어서 촘촘한 대사들을 많이 해왔다. 그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짧고 축약돼 있다라고 생각은 했었다 .감독님의 단편을 보니깐 왜 이렇게 시나리오에 여백이 많은지 알겠더라. 제가 여백이 있는 시나리오 자체를 좋아한다. 초반에 1회에서 안 좋은 평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봤을 때 1회에 자극적인 장면이 나와서 시각적으로 끌고 가는 게 있는데 저희 작품은 그러지 않는다. 저희 영화는 외면은 고요한데 내면에서 소용돌이 치는 드라마다. 그래서 자극적인 걸 원하시는 분들에는 안 맞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반응이나 평들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제 주변에서는 다들 좋아했다. 다들 재밌다고 하더라. 긴장감이 되게 좋아서 다음 편을 안 볼 수가 없었다라고 하는 글들을 많이 봤다. 그런 것들이 제일 기분이 좋았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심리묘사로 인해서 쭉 빠지는 매력 때문이었는데 그게 똑같이 관객들에게 느껴졌다면 굉장히 기분일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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