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덕분" 방탄소년단, 2년만 대면공연데뷔 8년만 첫 美시상식 대상[AMA 종합]

글쓴이: Lucina  |  등록일: 11.22.2021 10:24:16  |  조회수: 415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년 만에 대면 시상식에 참석했다. 4년 연속 수상, 특히 첫 미국 주요 시상식 대상의 기쁨도 누리며 '21세기 팝 아이콘' 위상을 증명했다.



1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가 개최됐다.



'AMA'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AMA' 수상자는 지난해와 달리 전문가 투표가 아닌 100% 대중 투표(틱톡 어플)로 결정됐다. 틱톡은 현지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틱톡을 애용하는 Z세대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열린 대면 시상식에 출연한 건 2년여 만이다. 지난해 초부터 심화된 팬데믹 시국으로 인해 현지 시상식은 물론 갖가지 공연, 방송 무대도 국내에서 사전 녹화해 공개하는 방식으로만 참여했기 때문. 오랜만에 현장에서 시상식을 즐기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상식인 만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은 7인 7색 루이비통 슈트 컬렉션을 입고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팬들은 연신 "BTS"라고 외치며 방탄소년단을 환영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매체 People(피플)과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2년 만에 참석하는 대면 시상식이다. 함성도, 마스크 없이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상황도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아주 좋다"고 말했다. 'AMA' 최고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후보에 처음으로 오른 것에 대해서도 기쁨과 놀라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Butter'(버터) 단독 무대는 물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크리스 마틴,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 조니 버클랜드)와 협업 싱글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대해 귀띔해 달라는 인터뷰어의 요청에 방탄소년단은 "one for the books"(대서특필할 만한 사건, 놀라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기와 함성, 진짜 사람들이 그리웠다"며 "모든 것이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 시상식 호스트는 래퍼 카디비가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제니퍼 로페즈,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픽 소속 그룹 실크소닉, 그룹 오드 퓨쳐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 디플로, 배드 버니, 뉴 키즈 온 더 블록, 기비온 등 세계적 가수들과 공연자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 존재감을 떨쳤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팀은 'My Universe' 합동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My Universe'는 세계적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이 프로듀싱하고,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 멤버들이 작사, 작곡가로 참여한 곡이다.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이 노래는 갖가지 차별을 초월한 포용과 상생 메시지로 채워졌다.



방탄소년단에게는 코로나19 시국이 시작된 이래 처음 펼쳐진 대면 공연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누비는가 하면 현장 관객들과 릴레이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공연을 한껏 즐겼다. 공연 말미 크리스 마틴과 포옹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마룬파이브, 실크소닉 등 쟁쟁한 후보들을 넘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AMA'에서 받은 7번째 트로피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AMA'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은 아미 덕분에 가능했다. 아미가 우리의 우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국에서 온 작은 보이밴드이기 때문에 이 상이 더 의미 있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뭉쳐 음악과 무대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자 했다. 아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호스트 카디비는 "방탄소년단 수상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카디비의 딸은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다.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수상에 그치지 않고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부문도 점령했다. 8번째 'AMA' 트로피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들에게, 'AMA' 측에도 감사하다. 'Butter'를 사랑해줘 감사하다"며 "'Butter'는 우리에게 특별한 노래다. 모두가 버터처럼 부드럽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Butter'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다. 이 상은 노래가 많은 분들의 가슴에 닿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당연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표한 'Butter'(버터)로 총 10차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최고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부문 트로피도 당당히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상식 최고상 후보로 지명된 건 데뷔 8년 만에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위켄드 등 세계적 가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수상자로 호명된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올라 감격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슈가는 한국어로 소감을 말해 의미를 더했다.



슈가는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처음 했는데 이렇게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받게 될 줄 몰랐고 다 아미 덕분이다. 아미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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