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황보미를 속였습니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우 위자료 소송의 내막(인터뷰)

글쓴이: 맛쵸킹  |  등록일: 11.18.2021 11:08:25  |  조회수: 1320
“제가 제 이기심 때문에 아내와 황보미 씨 모두를 속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내와는 현재 이혼 협의 중이며, 황보미 씨에게도 피해가 최대한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피해보상도 하겠습니다.”

18일 위자료 청구 소송 소식으로 몸살을 앓은 스포츠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 배우는 황보미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그는 4살 자녀를 키우는 20대 여성 ㄱ씨로부터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와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5000만원에 달하는 위자료 소를 당했다. 온라인에선 황보미에게 ‘상간녀’ 프레임을 씌우며 온갖 추측과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달랐다. ㄱ씨의 남편이자 이 사건의 중심에 선 황보미의 전 연인 ㄴ씨가 입을 열자 소장 내용과는 또 다른 전말이 밝혔졌다. 이날 ㄴ씨는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이기적인 거짓말에서부터 시작됐다. 황보미도 교제 내내 내 혼인 사실을 몰랐고, 소장을 받고서야 알게됐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건의 내막을 솔직히 고백했다.

ㄴ씨는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내 이기심으로 아내와 황보미 씨에게 피해를 준 것 인정한다. 황보미 씨에게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보미와 교제 초기부터 아내에게 소장을 받을 때까지 황보미에게 자신의 혼인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제가 모두 속이고 만나서 황보미 씨 역시 (혼인여부를)알 수 없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그런 거짓말을 하고 만났습니다. 죄송합니다.”

ㄴ씨는 아내와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었음에도 미혼인 척 황보미를 속였다고 했다. 물론 그 거짓말이 들킬 뻔한 순간도 있었다. 교제 8개월 차에 황보미가 우연히 ㄴ씨 휴대전화 속 아이 사진을 발견했고, 아이의 정체에 대해 추궁하자 ‘누나의 아이다. 내 조카다’라고 둘러댔다고.

“황보미 씨는 믿지 않았어요. 저희 집에 가서 물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때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생긴 아이다. 혼인신고는 안 했고 지금은 아이와 만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아이랑 중간중간 보는 걸 들켰고, 신뢰가 깨지자 제게 혼인관계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죠. 제 말을 믿을 수 없다고요.”

앞서 보도된 기사 내용 중 “2020년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당신을 만났고, 가을 즈음 그 사실을 알게 돼 연말 연초까지 힘든 시간을 겪었다. 사람 감정이 한순간에 정리될 수는 없기에 계속 만남은 이어졌지만 여전히 확신은 없는 채로 만났다”는 황보미의 편지 내용 때문에 ‘유부남인 걸 알고 만났다’는 추측이 돌았다. 그는 전혀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편지 내용 중 ‘그 사실’은 아이 사진을 발견했을 때 ‘조카다’ ‘전 여자친구가 낳은 아이다’라고 둘러댄 얘기를 말하는 거였어요. 제 혼인 사실은 아내로부터 소장을 받은 이후에 다 알게 됐을 겁니다.”

ㄴ씨는 혼인관계증명서도 위조했다. 거짓으로 시작한 관계가 더 큰 거짓말을 낳은 셈이다.

“친구에게 포토샵으로 변조를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계속 거절했지만, 이 증명서만 주면 황보미 씨가 믿어줄 것 같아서 결국 변조했죠.”

이뿐만 아니다. 그는 ‘전여자친구에게 정신적 위자료를 주기로 합의했다’며 또 한 번 위조된 위자료 합의서도 황보미 앞에 내밀었다. 그러면서 황보미에게 계속 결혼하자고 조르기도 했다. 기혼자로서 결혼할 수 없음에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거짓말과 이기심 때문에 황보미와 아내 모두 상처를 받았다며 사죄했다.

“아내와는 오늘도 만나고 왔습니다. 제 거짓말과 관련 자료들을 모두 보여주면서 황보미 씨도 피해자임을 알렸습니다. 제가 죄인이니 저를 탓해야죠. 아직은 아내가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최대한 두 사람 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황보미측에 확인 결과 고소당한 당사자가 본인임을 인정했다. 또한 ㄴ씨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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