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GQ코리아 화보 및 인터뷰 "제가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글쓴이: Furla  |  등록일: 10.11.2021 10:01:43  |  조회수: 484
GQ 계절의 국경이죠. 요즘 느끼는 감각이 있어요?
WB 가을 냄새, 가을 향 하면 어렴풋이 나무 냄새가 떠올라요. 그런데 향보다 온도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더 큰 거 같아요. 차가운 공기. 요즘 새벽이나 저녁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상쾌하더라고요.


GQ 좀 아까 인스타그램 보니 스토리에 촬영장 사진을 하나 올렸더라고요. 우빈 씨 뒷모습이 담긴.
WB 얼마 전 촬영장에서 찍힌 사진인데, 업로드하긴 아쉽고, 나만 소장하기에도 아쉬워서 하루살이용으로 스토리에 올렸어요.


GQ 작년 인터뷰에서 SNS 할 계획 없다고 말했는데, 요즘 제법 열심히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어요.
WB SNS를 안 하니까 늘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았어요. “왜 안 하세요?” 그때마다 잘 할 줄 몰라서요, 실수할까 봐요, 대답하다 보니 저를 가두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는 SNS 못 하는 사람. 그걸 깨보고 싶었어요. 결정적인 이유는 기다려주시는 팬들을 위해서죠. 제가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죠.


GQ 인스타그램엔 주로 우빈 씨 사진인데, 휴대 전화에는 어떤 사진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WB 소속사 식구들이 모니터링할 때 찍어주는 사진이 가장 많고, 제가 볼 때 예쁘고 기분 좋아서 찍은 것도 많아요. 하늘, 나무, 자연….


GQ ‘모야모’ 앱으로 수종을 종종 찾아본다면서요.

WB 맞아요. 최근엔 뭘 찾아봤더라…. (휴대 전화를 꺼내어 보여준다) 제가 쓴 글이 78개인데, 궁금한 꽃, 나무를 찍어 올리면 전문가들이 바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1분도 안 걸려요. 진짜 좋아요. 최근에 올린 건 배롱나무, 그리고 란타나네요.









GQ 붉은 꽃이 많은 것 같네요.
WB 미처 몰랐는데 정말 그렇네요.


GQ 이름을 알게 되면 애정이 생겨요?
WB 그런 거 같아요. 더 관심이 생기고 마음이 가더라고요. 어쩐지 가까워진 느낌도 들고.


GQ 식물 박사가 되어가고 있겠네요?
WB 찾아보고도 까먹어요. 똑같은 거 또 물어보기도 하고. 순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죠.


GQ 촬영 외의 일상은 어때요?
WB 반드시 오전에 일어나서 세수와 양치를 하고,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아침을 먹어요.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먹으려고 해요. 기본적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들을 지키려고 해요.


GQ 나 퍽 잘 살고 있다, 생각이 드는 루틴이 있어요?
WB 일상에서 깨어 있으려고 해요. 전에는 의미 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많았어요. 아 피곤하다, 생각에 사로잡혀서 뭘 해도 다 피곤할 때도 있었죠. 요즘은 달라요. 대화할 때는 대화에 집중하고, 밥 먹을 때는 밥에 집중하고,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해요. 순간에 집중하고 상대에게 마음을 열려고 해요. 그러니까 후회를 덜하게 되더라고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이런 생각을 해요. 오늘 아침으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해도 오늘보다 더 잘 살 자신은 없어. 어쩌면 이것이 제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일상의 루틴이 아닐까 해요.


GQ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 있었나요?
WB 쉬면서 든 생각이에요. 법륜 스님의 유튜브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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