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빌런 허성태 "`귀여운 미중년` 수식어 얻고파악역도 귀여울 수 있어

글쓴이: Londoo  |  등록일: 10.07.2021 10:04:00  |  조회수: 304
잘 못 즐기는 스타일이어서 오히려 겁이 나고 더욱 조심하려 하고 있어요. 순간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조직폭력배 덕수를 연기한 배우 허성태의 말이다. 6일 오후 화상으로 만난 그는 '오징어 게임'을 향한 글로벌 팬의 성원에 "어리둥절하다"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다. '오징어 게임' 주요 배우 중 꼴찌지만 감사하다.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언어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개무량하다"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 456명은 탈락이 곧 죽음인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라운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영화 '밀정', '범죄도시', '신의 한 수: 귀수편', 드라마 '괴물',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허성태는 상금 앞에서 무차별 폭력을 저지르는 빌런 덕수로 분했다. 덕수는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을 모두 잃고 쫓기다 게임에 참가하는데 폭력과 위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한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허성태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무려 40배가 늘어 120만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허성태는 SNS에서 본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내게 자꾸 '대디'라며 귀엽다고 하더라. 왜 '대디'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큐트', '러블리'라는 단어도 많다. 기대하고 사진을 올리진 않는데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귀여운 미중년'이라며 "악역을 맡아도 귀여울 수 있고, 주름이 많은 얼굴도 귀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반응에 대해선 "어머니께서 난리가 나셨다. 온가족이 함께 즐겨주고 있다"라며 "아내는 똑같다. 저보다 털털한 성격이다. 약간 귀찮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내심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외형 변신을 위해 체중 증량도 감행했다. 허성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다른 작품이 연기돼 5개월 정도 쉬었다. 살을 조금 빼고 있었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께서 '덕수는 덩치가 있어야 하는데 어좁이'라며 놀리셨다. 충격을 받고 한 달 반 만에 17kg을 벌크업했다. 인생에서 이토록 짧은 시간에 몸을 키운 적이 처음이다. 운동 기구를 사놓고 덩치를 불리는 데 집중했다. 92kg까지 갔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덕수에 어울리는 외형과 제일 잘하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최대한 강하고 지저분하게 잘할 수 있는 호흡을 주저않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긴장감을 주고 강하고 센 덕수는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는 누구나 가진 지질하고 치졸한 모습이 나온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커트!' 하면 몰입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스타일이다. 심취해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며 "김주령, 정호연 배우께서 신을 찍을 때마다 집중해줘서 상대를 믿고 편하게 몰입했고, 황 감독의 디렉션에 99%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허성태는 미녀 역의 배우 김주령을 두고 "누님과는 어려운 신이 많았다. 몸도 많이 써야 했고 부딪히기도 했다. 김주령 배우께서 약하고 마르셔서 많이 걱정하며 촬영했다"라고 돌이켰고, 새벽으로 분한 모델 겸 배우 정호연에 대해선 "붙임성이 좋았다. 처음 봤는데도 먼저 다가와줬다. 케미가 좋았다"라며 "박해수 배우는 너무나 유머러스하고 아누팜 트리파티는 착하다"라고 밝혔다.

이정재의 첫 감독 연출작인 영화 '헌트'에 합류한 허성태는 "행복하다. 배우를 하던 감독이어서 배우를 너무나 편하게 해주시더라. 디렉션의 디테일이 연출만 한 감독보다 세밀하시더라. 연기를 하시기 때문에 배우의 마음을 잘 알고 계셨다. 편하고 안정감 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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