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성민-임시완, 그래도 웃을 수 있을까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2.19.2014 14:27:54  |  조회수: 3484
'미생' 브로맨스의 좋은 예, 환상의 케미 이성민과 임시완이 결국 함께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임시완의 정규직 전환 실패? 그전에 이성민이 원인터를 떠나게 됐다.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김원석 감독, 정윤정 작가) 19회에서는 추진 중인 중국 사업에 미심쩍음을 느끼고 최전무(이경영 분)을 찾아가는 오차장(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차장은 최전무에게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최전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나 이 회사 28년째다. 이 회사 성장과 함께 했다. 늘 결과로 보여줬다"고 말하며 자신의 방식을 고집했다.

오상식은 "전무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키워왔던 존중한다. 다만 이 건에서는 접어달라. 저희 방식대로 하겠다. 에이전트 조항은 전무님께서 빼 달라. 그렇게 안 된다면 저희 이 사업 진행 어렵다. 빼고 진행하게 해주신다면 저희 두 번째 사업 반드시 따내겠다. 전무님, 부사장 되시는데 지장 없도록 하겠다"고 최전무에게 압박을 넣었다.

이에 최전무는 장그래와 오차장을 한 식사자리에 불러냈다. 오차장은 "장그래는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며 장그래를 돌려보냈다. 최전무는 오차장에게 장그래의 정규직 자리가 걸려 있음을 더욱 각인 시키고 싶었던 것.

최 전무는 "생각해보니까 자네도 이 사업 꼭 해야 하는 이유 있지 않냐. 그 이유를 잃어버린 거 같아서 자리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차장은 "하겠다. 전무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럼에도 전 이은지 씨 때처럼 무턱대로 전무님을 믿을 수 없다.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되게 만들겠다. 그러니 확답을 줘라. 꽌시에 관련된 어떤 문제도 영업3팀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거란 약속 말이다"고 말했다.

최전무는 "약속? 계약서에 내 사인하면 되냐. 내 전결로 처리 한다는 거다. 문제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 확답이 됐냐. 이걸로도 안 되냐"고 대답했다. 결국 오차장은 최전무의 손을 잡기로 했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쳤다. 최전무의 무리한 중국 꽌시에 대해 본사 감사가 들어왔기 때문. 장그래는 앞서 석대리에게 최전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질문을 했고 불안감을 느낀 석 대리가 팀장에게 보고, 본사에까지 보고가 된 것.

결국 이 사건으로 최전무는 비상장 그룹 계열사인 원 글로벌로 발령 났다. 그리고 영업 3팀에까지 영향이 미쳤다. 앞서 박과장(김희원 분) 사건과 맞물리며 영업3팀을 향한 회사의 시선이 좋지 않았다.

또 이 책임은 영업3팀의 수장 오차장에게 가중됐다. 장그래는 "이 모든 상황이 한 계약직 사원의 경솔한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됐음을 난 알고 있었다"며 자책했다.

결국 오차장은 모든 것을 떠 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상식은 선차장(신은정 분)에게 "결국 내가 나가야 중국 쪽이 진정된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밤마다 사표 쓰는 꿈꾸고 아침마다 사표 쓰면서 출근하잖냐. 마음의 준비는 할만큼 해왔다. 다만 그 놈이 걸린다"며 장그래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표를 낸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죽는 것 아니다. 회사를 나가는 것 뿐. 노력의 질과 양이 다른 장그래. 버텨라. 난 많이 버텼고 이젠 좀 쉬어야겠다. 꼭 이겨라. 안될 거 같더라도 끝은 보라. 살다 보면 끝을 알지만 시작하는 것도 많다. 끝까지 책임 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모습에 장그래는 집에 돌아온 후 "죄송하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했던, 누구보다 함께하는 것이 좋았던 오차장과 장그래.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일할 수 없게 됐다. 직접 책임을 떠안고 회사를 떠난 오차장, 그리고 불안한 자리의 계약직 장그래. 회사를 떠난 오차장과 그를 떠나보면 장그래는 과연 웃게 될까? 두 사람 모두가 웃는 '미생'의 마지막을 기대해본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