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호심소영 모범택시 맛깔나게 살린 빌런들

글쓴이: 뿌나  |  등록일: 05.10.2021 10:05:05  |  조회수: 363
배우 태항호, 최현욱, 백현진, 그리고 심소영이 실감 나는 빌런 연기로 '모범택시'를 살리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연출 박준우)는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속한 무지개 운수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특히 '모범택시'는 실제 벌어졌던 심각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에 악행을 일삼는 인물들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응징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호평받고 있다.

그렇기에 '모범택시' 주인공 김도기 못지않게 악역들의 존재감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각 에피소드별 최종 빌런을 맡은 태항호, 최현욱, 백현진, 심소영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먼저 태항호는 사회사업가 행세하는 악덕 고용주 박주찬으로 분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발효식품회사에 고용한 장애인들을 노예 부리듯 착취 및 폭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3, 4회에 등장한 최현욱은 학교 일진 박승태를 연기하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신랄하게 그려내며 분노 유발자로 등극했다. 폭언, 폭행, 조폭 상납에 모자라 기간제 교사로 위장한 김도기를 성추행 교사 누명을 쓰게 하려는 악랄함으로 인상을 남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백현진은 '모범택시' 속 악역의 정점을 찍었다. 유데이터 회장 박양진 역을 맡은 그는 시종일관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만드는 행보의 연속이었다. 감금 폭행 및 투신자살 위장시키는 건 물론, 불법 동영상을 제작 유통시키는 파렴치한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 현실과 과장을 적절히 섞어 실존인물을 풍자하는 연기력과 갑질 이면에 드러난 지질함은 무지개 운수팀의 사이다 응징을 극대화시켰다. 폭사 직전에 남긴 망언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다.

보이스피싱 사기단 두목 림 여사를 연기한 심소영은 겉모습부터 신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설국열차' 메이슨(틸다 스윈튼 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분장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살벌한 눈빛과 무게감 있는 조선족 사투리로 전하는 살벌함은 다른 악역 못지않은 포스를 뿜어냈다. 그러다 김도기에게 서서히 마음을 빼앗겨 멜로 눈빛으로 변하는 과정은 웃음을 유발했다.

각 에피소드에서 악역을 실감 나게 연기한 배우들 덕분에 '모범택시' 또한 경각심과 통쾌함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쾌속질주 중이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등장할 악역들을 향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인물이 시청자들의 새 분노 유발자로 활약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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