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

글쓴이: cogent  |  등록일: 01.23.2020 09:39:10  |  조회수: 758
배우 전여빈이 영화 '해치지않아'를 통해 가지게 된 동물에 대한 시각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해치지않아' 같은 영화를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웹툰에서야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과연 실사화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은 영화의 줄거리만 봐도 툭 튀어나온다. 그만큼 고도의 상상력이 필요한 영화라 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이를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개연성적인 차원에 대하 고민도 할 수 있었을 부분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전여빈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로 코믹스럽게 연기해야 하나 하는 고민은 아무도 안 했다. 한편으로는 수트에게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너무 현실적이지 않으면 어떡할까' 그런 걸 고민하지 않게 어우러져서 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영화 들어가기 전에 해외에서 동물 탈을 쓰고 동물원에서 몰카를 찍었는데 다 믿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영상을 보니 진짜더라. 그걸 보니 '이거 정말 되겠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영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이 있으니 관객분들이 착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마음을 열어주시면 믿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전여빈/사지=민선유기자
분명 소재와 내용은 코미디적인 요소들이 가득했지만 이 속에는 잡초 같은 근성으로 열등감을 이겨내는 태수의 서사도 있었으며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단순히 웃고 즐기기만 하기에는 조금 더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들이 영화 곳곳에 퍼져있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최근 코미디의 추세인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여빈은 이 모든 과정들을 손감독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의 방식을 존중했다 "이 작품을 휴먼 코미디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그동안 연출하신 작품을 보더라도 감독님만의 블랙코미디가 녹아질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결로 나올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찍을 때 우리 작품이 코미디라는 생각은 안 했다.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하실 때 웃을 수 있는 요소가 많지만 적어도 해경은 코믹적인 걸 위해서 달려가는 인물이 아니었다. 해경의 이야기를 진행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러면서 "코미디를 가져가면서도 너무 가볍지만도 않고 싶은 걸 감독님이 아주 많이 고민하셨다고 생각한다. 이 내용은 사실 MSG를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감독님이 많이 빼셨다. 그걸 보고 '감독님만의 호흡이 있으시구나' 싶었다. 또 이 호흡을 대중분들은 어떻게 받아주실지 저도 그게 궁금하기는 하다"며 '해치지않아'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자신이 가진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번 작품을 하며 전국의 수많은 동물원들을 다니며 동물과 함께 했던 전여빈. 그는 "전국의 동물원은 허가 받은 곳은 거의 다 다녔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미어캣 방사장에서 미어캣과 함께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장면 중에 제가 미어캣 방사장 안에 들어가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실제 미어캣 방사장이었다. 미어캣들도 진짜 미어캣이었다. 다만 그렇다보니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저 혼자 들어가서 찍었다. 들어가더라도 행동을 크게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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