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양보없다는 폼페이오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3.15.2018 13:56:31  |  조회수: 7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북-미 정상회담을 두 달가량 앞두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협상의 물꼬는 텄으니 새 진용으로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호흡이 맞는’ 대북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외교라인의 새 사령탑으로 앉혀 북한과 비핵화 담판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우리는 케미스트리(호흡)가 매우 잘 맞았다.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협상에 양보 없다” 대북 특사로 나설 수도

대북 협상파인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정권 교체나 붕괴, 무리한 통일, 주한미군의 38선 이북 진입은 하지 않겠다는 ‘4불(不)’ 약속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반면 폼페이오 내정자는 김정은 정권 교체까지 주장한 대북 강경파다. 그는 11일 CIA 국장 신분으로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양보는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의 과거 경력과 최근 발언을 볼 때 북한과 이란에 강경한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들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란 점은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강경파이지만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점이 대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북한이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직업 외교관들과 단절된 틸러슨 장관과 달리 군, 의회, 정보기관을 경험한 폼페이오 장관은 업무 추진력과 유연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폼페이오 내정자는 군인 출신으로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원을 6년 동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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