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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차나깨나 불조심! 자동차 화재 원인 파헤치기

예전에는 자동차 화재가 발생한다면 거의 100%에 가깝게 기계적인 이유 때문이었어요.

왜냐하면 전자 장비가 지금만큼 많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화재 원인을 파악해보면 연료 누유 혹은 전기 합선 때문에 발생한 것이 전부였어요.

하지만 요즘에 자동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생각보다 전기적인 장치 때문에 불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최근 차량 화재 사고는 연료 누유, 전기 합선 문제는 물론이고 각종 오일이 누유되는 경우, 배출가스 저감 장치과 관련된 누유, 전자 장치에서 발생한 외부 쇼트 문제 등으로 종류가 조금 늘어났어요.


자동차 화재의 거의 대부분은 엔진룸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어요. 대략 90%에 해당하는 자동차 화재 사건이 바로 엔진룸에서 발생해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유인데요. 엔진에서 매우 뜨거운 열을 내니, 불이 날 확률도 높은 것이죠. 엔진룸에서 불이 나는 것은 열을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이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일류와 관련되어 있어요.

엄청난 발열이 일어나는 엔진을 관리해주는 대표적인 물질이 바로 엔진 오일과 냉각수거든요. 이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엔진의 열을 관리해주지 못해 자칫하면 불이 날 수 있어요.

엔진오일은 차종에 따라서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경우도 있고, 주행할수록 엔진오일의 컨디션이 나빠지기 때문에 적절한 엔진오일 상태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해요.

또한 엔진의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수의 문제는 만약 냉각수가 흐르는 관에서 누유가 발생한다면 높은 엔진의 열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누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다음으로는 배선 문제예요. 예전에는 자동차에 전자 장비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굵직한 배선 몇 개만으로 거의 모든 전자 장비를 작동시킬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의 자동차에는 굉장히 다양한 전자 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거기에 맞게 효율적인 차량 제작을 위해 작은 배선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이러한 변화로 전선에 열화가 많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죠. 엔진룸의 열이 많이 오를 때에는 80~90도 까지 오르고, 추운 겨울에는 영하 20도 까지도 내려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이러한 온도 변화를 자주 겪는다면, 전선의 피복 컨디션을 항상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피복이 딱딱해져서 컨디션이 나빠지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피복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는 전선을 보호해주는 장치가 하나도 없어지기 때문에 불이 나기 좋은 환경이 되어버리죠. 이때 쇼트, 스파크가 일어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요.


전자 장비는 더더욱 조심해줘야 하는 것이 요즘 레저 문화의 변화와 연결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식이 굉장히 단순했어요.

출퇴근을 하거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 등 단순히 이동을 위해서 자동차를 사용했다면, 요즘에는 캠핑도 가고 차박을 하는 등 자동차의 용도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용도가 다양해지다보니 보다 더 편리한 차량 이용을 위해서 튜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배선 작업을 하게 돼요.

아주 간단하게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작업부터 캠핑장에서 전자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치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작업들이 애프터마켓에서 일어나요.

그러나 배선작업 전문가가 없는 사업장도 더러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배선 전문가가 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요.

자동차 배기관에서 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배출가스 관련 규제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어요.

DPF 장치는 디젤이 제대로 연소하지 않아서 생기는 물질을 한 번 더 연소시켜서 오염물질을 줄이는 장치인데요.

이 장치가 뿜는 온도는 550도 정도로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예전에는 배기구, 차량의 뒤쪽에 위치했는데 요즘에는 자동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엔진룸으로 이동한 차량들이 많이 있어요.

터보, DPF,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 열을 매우 많이 발생시키는 모든 장비들이 엔진룸으로 모이게 됐으니 살짝만 오일 누유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큰 열에 반응하여 바로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게 된 거죠.


전기차 또한 화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위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유추해서 생각해보면 전기차는 전자장비가 많이 있으니까 화재사건이 더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전기차가 불이 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에요.

실제로 미국 운수통계국의 자료를 살펴보면  화재 발생 10만 건당 차량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분석한 자료가 있는데요.

이 자료에 의하면 전기차는 화재 발생 사고 10만 건당 25대 정도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화재 확률이 굉장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어요. 가솔린/디젤 차량은 10만건당 1,500대 정도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10만 건당 3,400대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가지고 있어요.

얼마전 유럽에서 발생한 전기차 사고는 배터리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전기 모터에서 발생한 열이 합선되어 불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첫차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