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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앞세워 유럽공략 '청신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5, 니로EV 등의 선전으로 전기차 선도 기업 이미지를 다지며 질적 성장도 이뤄내는 모습이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ㆍ기아는 올 1~3분기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7만1145대(현대차 38만3429대ㆍ기아 38만771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현대차ㆍ기아의 유럽시장 약진은 독일, 영국에서의 판매 호조덕분이다.

양국은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의 36.4%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 시장이다. 특히 독일에서 현대차ㆍ기아는 올 들어 9월까지 12만92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시장이 1.2% 역성장하면서 현대차ㆍ기아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0.58% 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론 현대차가 1만359대를 팔며 폭스바겐(3만1002대)과 BMW(1만6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734대), 오펠(1만3222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0위에서 5계단 상승한 것이다. 비결은 친환경차 약진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다.

영국에서는 현대차ㆍ기아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랐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931대를, 기아는 29.6% 늘어난 7만4096대를 각각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027대로 같은 기간 33.7% 증가했다. 현지 판매순위도 현대차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9위로, 기아의 경우 8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차ㆍ기아의 이와 같은 성장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전략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과 영국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 PHEV, 싼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독일에서 1만8,93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124.3%) 성장했다. 영국 내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1만8,79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ㆍ기아는 이런 기세를 몰아 유럽에서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EV6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고, 올해 유럽에 진출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신차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ㆍ기아 관계자는 "이번엔 친환경차와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유럽에서 또 한 번 '위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며 "독일과 영국에서의 활약이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의 판매 성장을 촉진하며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