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컬버시티서 길가던 아시안 여성 구타..증오범죄 수사

컬버시티에서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를 벌이는가 하면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월요일 새벽 1시쯤 13300 블럭 워싱턴 블러바드에서 발생했다.

아시안 여성은 출근하기 위해 워싱턴 블러바드 서쪽방면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뒤따라오던 한 남성이 이 여성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었다.

남성을 보고 겁이난 아시안 여성은 담배가 없다고 답하고 떠나려 했는데 남성이 여성을 쫓아와 옆에서 걸으며 고함을 치고 인종차별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갑작스럽게 여성의 오른쪽 머리를 세게 때렸고 그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내팽겨졌다.

용의남성은 그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피해여성은 오른쪽 귀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35살쯤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으로 5피트 9인치 키에 건장한 체격으로 밝은 색깔의 머리카락을 지녔는데 민머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제보는 컬버시티 경찰서 310-253-630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