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베터리 데이' 행사.."기술 도약 없다" 혹평

등록일: 09.23.2020 04:34:39  |  조회수: 3,308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신기술 계획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는 어제(22일)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을 설명하는

온라인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주요 신문들과 전문가들은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주행 수명 '100만마일 배터리' 계획과 비용 절감 목표 등

두 가지 중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머스크는 둘 다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도 "머스크가 값싸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판다는

이해하기 힘든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배터리 데이는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과는 달리

몇 가지 점진적인 기술 개선책만을 제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런 평가를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약 7% 폭락했다.

머스크는 어제 발표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곧 트위터를 통해 2022년까지는 

새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