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북부 신도시 개발 승인.. “주택난 해결할까?”

등록일: 12.12.2018 16:54:43  |  조회수: 4,679


[앵커멘트]

 

LA가 주택난에 허덕이고있는 가운데

LA카운티 북부 테혼 랜치 일대

신도시를 개발하는 안이 10여년 만에

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로 환경이 훼손되고

테혼 랜치가 산불 다발 지역에 속한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신도시 개발에 나섭니다.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어제(11일)

LA 북부 5번과 138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에

2만여 유닛을 건설하는 안을 4대 1로 승인했습니다.

 

이는 ‘센테니얼 프로젝트’(Centennial Project)의 일환으로,

LA카운티 북쪽으로 70마일 떨어진 임야, ‘테혼 랜치’(Tejon Ranch)에

대규모 주택·상업 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합니다.

 

테혼 랜치 컴퍼니가 소유한 27만 에이커의 사유지 가운데

10%를 개방하는 것입니다.

 

센테니얼 프로젝트에 따르면 앞으로 30년에 걸쳐

5만 7천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만 9천 3백여채의 주택이 건립되며,

8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용 공간도 조성됩니다.

 

저렴한 주택 가격, 스마트 교통수단을 통한 걷기 좋은 도시,

태양열 발전 등을 추구하며,

모든 주택 반경 0.25마일 이내에 공원이 위치하도록 구성됐습니다.

 

대부분 중산층 입주자들로 꾸려지고,

전체 유닛의 18%는 저소득층 가정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산불 다발 지역으로 분류된 테혼 랜치에

신도시를 세울 경우

천문학적인 인명, 재산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환경단체들 역시 무분별한 개발을 우려했습니다.

 

또 LA로 통근하는 신도시 주민들 때문에

5번 프리웨이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시가 주택 부족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3만여 유닛이 더 필요하다면서

센테니얼 프로젝트를 지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