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7/23/2012 13:33:42

美안보기관 수장, 공개석상에서 해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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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NSA 국장, 해커 연례총회 '데프콘' 첫 참석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커 축제에 미 국가안보국(NSA) 수장이 처음으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해커 연례총회인 '데프콘(DefCon)'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다.
 
이번 행사에는 해커 1만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프콘의 창립자인 제프 모스는 "알렉산더 국장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해커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릴 것"
이라면서도 "NSA 수장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프콘을 통해 해커들을 그들만의 안전지대에서 데리고 나와 통상 그들이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프 모스는 '다크 단젠트'라는 해커명으로 명성이 높았으며, 지금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의 보안분야
책임자 및 국토안보부의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모스는 첫 데프콘 행사 때 정부 요원들을 초대했지만 정중히 거절당했다. 그러나 정부 요원들이 신분을 숨기며
행사에 나타났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정부 요원들도 올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해커는 요원에게 질문할 수 있었고 요원들은
새 기술에 대해 해커에게 물어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모스는 "NSA 국장을 초대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정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자전과 물리학 등 박사학위 4개를 보유한 알렉산더 국장은 데프콘 행사에서 여러 해커와 전문적인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데프콘은 해커들이 모여 기술 등을 공유하고 대회를 통해 최고 해커를 선발하는 해킹 및 보안 콘퍼런스다.
 
특히 이같은 행사는 컴퓨터 보안분야의 인재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 법집행기관들이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어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휴대전화 및 구글TV 해킹, 정부의 감시 등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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