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7/18/2012 11:57:45

[올림픽 D-8] 선수촌도 손님맞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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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숙소는 식당 가까운 '명당'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대회 기간에 각국 선수들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18일(현지시간) 찾아간 선수촌은 아직 개장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고 입촌한 나라가 많지 않은 탓에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미 입촌한 선수들과 이를 돕는 직원·자원봉사자, 선수들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각국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었다.
 
2천818개의 숙소가 마련된 아파트 곳곳에는 각국 선수들이 발코니 밖으로 걸어 놓은 국기들이 경쟁하듯
펄럭인다.
 
대부분 창문 절반 정도의 크기의 국기로 장식해 놓았지만, 아르메니아는 아예 창문을 다 덮을 만큼 커다란
국기를 달아 눈에 띄도록 했고, 벨기에는 세로 현수막 모양의 기다란 국기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선수촌내 S 01구역의 A동과 G동을 숙소로 사용하는 한국 선수단도 창문마다 잘 보이도록 태극기를 걸어
놓았다.
 
대한체육회(KOC) 관계자는 "각국마다 좋은 숙소를 배정받기 위해 로비가 치열한데 한국은 운좋게 식당에서
1분 거리의 아파트에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주거지역 옆으로 마련된 국기광장에는 참가국들의 국기가 나부껴 대회 분위기를 더했다.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된 곳에서는 국기들이 잘 보이지 않았으나 멀리 북한의 인공기도 펄럭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올림픽>바람에 펄럭이는 북한 인공기
<올림픽>바람에 펄럭이는 북한 인공기
영국 런던 올림픽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 런던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8일 런던 북동부
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에 북한 인공기 등 참가국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12.7.18
 
그러나 선수촌 방 밖으로 인공기를 걸어놓은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각국 선수들도 선수촌 안에서는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구름 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잔디밭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구석에서
휴대전화를 붙들고 외로움을 달래는 선수도 있었다.
 
선수촌에는 참가선수들이 묵는 숙소 외에도 식당, 카페, 게임장, 인터넷 PC방, 우체국, 은행,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됐다.
 
하지만 아직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선수들은 많지 않아 다소 휑한 느낌을 줬다.
 
그나마 기념품점이 인기가 있어 올림픽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서로 골라주며 웃음 짓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또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임원들도 간간이 있었다.
 
그러나 1만6천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속속 들어오고 나면 선수촌도 젊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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