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재정난에 공무원 ‘천 9백여명’ 감축 검토





[앵커멘트]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LA시가

예산 확보를 위해

공무원 천 9백여명을 대량해고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해고 대상이 대부분 LAPD 경찰들이어서

치안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올해 6억 7천 5백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공무원 대량해고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감원 대상 대부분이 LAPD 경찰들이어서

치안 약화가 우려됩니다.

 

오늘(4일) 발표된 LA시의 4분기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3%의 예산 절감을 위해서는 천 894명의 공무원이 해고돼야합니다.

 

주요 타깃은 LAPD로,

순찰과 수사 등 실제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sworn officer) 951명,

민간 공무원(civilian employee) 728명을 합해

총 천 679명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감축안이 시행될 경우

LA시의 경찰력은 8천 8백명대로 뚝 떨어지는데,

이는 지난 2002년 수준과 비슷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인신매매, 마리화나, 노숙자 쉘터,

알코올 판매와 교통 부서 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또 LAPD 소속 민간 공무원이 담당하던

범죄 현장 보호와 처리, DNA 분석,

사건·사고 기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LA시 예비기금에서 2억 5천 9백만 달러를 끌어와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LA시 정부는 경기침체 이후 10여년 가까이 예비기금을 모아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알렉스 코미사 보좌관은

대규모 공무원 해고는 우리의 마지막 수단이며,

물론 가세티 시장은 이를 피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 지원금 없이는 공무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A시 정부는 경찰 노조에 관련 협상을 요청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일축하면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