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코로나 19' 백신 접종 희망자 증가

주형석 기자 입력 11.23.2020 09:38 AM 조회 3,264
최근 실시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여론조사기관 ‘Gallup’이 최근에 실시한 백신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8%가 백신을 맞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중순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50%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2달여 만에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 비율이 약 8% 정도 올랐다.

또, ‘Axios/Ipsos’ 합동 여론조사에서도 45%가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역시 2개월전 9월 조사 때 38%에 비해 7%가 오른 수치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서 100% 신뢰하지는 못하고 있고 초반에 접종하는 것을 임상시험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월전에 비해서 50%에서 58%로 올라간 것은 몇가지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최근에 잇따라 3상 임상시험 효능이 95% 이상이라고 발표했고 주요 메이저 언론들이 일제히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사람들이 백신에 주목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식품의약국, FDA에 백신 승인 신청을 한다는 소식도 사람들 마음을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을 통해서 나온 ‘코로나 19’ 백신 효능 95% 뉴스는 사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발표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따라서, 그런 정도 뉴스 만으로 백신을 신뢰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제약회사들이 조만간 FDA에 승인 신청한다는 대목이다.

FDA가 승인한다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백신을 아무리 개발해서 FDA 승인 후 출시한다고 해도 결국 접종을 아무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사람들이 접종을 해야 하고, 그것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접종해야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 비율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단순하게 수치만 놓고 보면 아직도 사실 부족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Gallup’ 조사 58%, ‘Axios/Ipsos’ 조사 45% 응답자들이 접종하겠다고 했는데 뒤집어 보면 42%, 55%가 여전히 맞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美 국립보건국, NIH는 내년(2021년) 4월쯤에는 미국인들 다수가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측했다.

CNN은 미국인들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은 크게 2가지라며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을 꼽았다.

미국인들은 백신의 ‘Safety’와 ‘Effectiveness’ 등을 중시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접종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략 전체 미국인들의 70% 정도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억지로 접종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제약회사들이 얼마나 제대로 된 백신을 내놓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