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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BC 앵커 “조 바이든 우세 여론조사 믿기 힘들어”

주형석 기자 입력 10.28.2020 07:49 AM 조회 6,783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적대적인 MSNBC 간판 프로그램 ‘Morning Joe’ 앵커가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해서 화제다.

조 스카보로 ‘Morning Joe’ 앵커는 오늘(10월2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9%p 앞서고 있고 주요 경합 지역에서도 대부분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여론조사들을 믿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조 스카보로 앵커는 2016년 대선의 후유증인지는 몰라도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에 3% 차이로 접근한 주들은 설사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더라도 다 ‘Red State’로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조 스카보로 앵커는 지금 대부분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내용들이 너무나 2016년 대선과 비슷하다는 사실에 놀란다고 했다.

4년전에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손쉽게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모두 아는 것처럼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고 조 스카보로 앵커는 회상했다.

물론, 조 바이든 후보가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선거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모두가 각자 스마트폰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고, 그 세계에서만 소통하며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고 여론조사에서 실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게다가 매우 냉소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론조사 전화에 얼마나 응답하고, 얼마나 제대로 대답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했다.

조 스카보로 앵커는 물론 여론조사 기관들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런 여러가지 변수들을 감안하면 조 바이든 후보가 쉽게 이길 것이라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기 힘들다면서 대단히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동료인 윌리 가이스트 앵커도 지금 민주당 사람들도 매우 걱정이 많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계속해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자신 주변의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여론조사들을 믿고 있는 사람들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Florida와 North Carolina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민주당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이 많다고 언급했다.

또, 어제 조 바이든 후보가 Georgia를 찾은 것에 대해서도 상당수 민주당 사람들이 지금 한가하게 Georgia를 찾을 때냐며 그럴 시간이 있으면 Wisconsin, Michigan, Pennsylvania를 찾아야 하나고 조 바이든 후보 일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민주당 사람들도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레어 맥커스킬 前 Missouri 연방상원의원은 오늘 ‘Morning Joe’에 출연해 지난 2016년 대선에 비해 민주당에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고학력 여성 유권자들, 시니어 유권자들, Independent 유권자들 이 3가지 그룹의 유권자들에게서 트럼프 대통령이 4년전 우세를 보였는데 지금은 고학력 여성 유권자들은 완전히 돌아서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시니어 유권자들, Independent 유권자들 지지도 많이 약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우편투표와 사전투표 등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상당수가 처음으로 투표하는 20대 초반 젊은층들이나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던 유권자들이라고 언급하며 우편투표나 사전투표 숫자가 아니라 이같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즉, 기존의 투표하는 유권자들 대결에서는 민주당이 불리할 수도 있지만 이번 선거에 새롭게 참여하는, 유입된 유권자들 경우에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2016년에 비해 올해 선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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