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파리한국영화제 29일 개막

감독·배우 초청행사 생략…12월까지 매주 주말 재상영
작년보다 상영작품 24% 줄이고 관객도 3분의 1만 받기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올해로 15년째 한국 영화를 알리는 파리한국영화제가 2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파리한국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일간 퓌블리시스 시네마에서 한국 영화 장편 19편과 단편 25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이철하 감독, 엄정화 주연의 '오케이 마담'이고, 폐막작은 정진영 감독, 조진웅 주연의 '사라진 시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독, 배우 초청과 같은 부대행사는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예매를 독려하고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좌석에 앉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로 하고 발열 체크도 병행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심각해 집행위도 올해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했으나 부쩍 높아진 프랑스의 한국 영화를 향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런저런 제약이 생겨 스크린에 올리는 작품 숫자도, 상영 횟수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장편 28편, 단편 30편 등 총 58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44편으로 24% 축소됐다.

 

두 개의 상영관을 갖춘 퓌블리시스 시네마는 1관에 400석, 2관에 200석이 있어 총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이번에는 1관의 좌석 절반만 사용하기로 했다.

 

1관과 2관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날에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충분한 시차를 두고 관객을 맞이한다.

 

집행위는 그간 상영 시간이 겹쳐 작품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 영화를 최소 두 번씩 상영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기회를 주지 못한 작품들이 더 많다.

 

아쉬움이 클 프랑스 관객들을 위해 12월 20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이번 영화제에 올렸던 작품을 1∼2편씩 재상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