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지속해서 시사해온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언급인 데다 '공정한 선거'라는 단서를 붙인 상황이어서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흔쾌히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어제(21일)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메인주로의 이동 중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권력을 이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선거에서 사기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해외의 다른 나라들에 요구하는 것처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이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주저하면서 "재선되기를 희망한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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