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자리배치가 인기척도?…BTS가 브래디보다 상석에

월드시리즈 관중석 맨 앞줄을 차지한 BTS 패널. 브래디는 세 번째 줄 맨 오른쪽.

[CUT4 공식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내에서 재치 있는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하는 'CUT4'는 20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관중석 맨 앞줄을 장식한 BTS를 소개했다.

 

'CUT4'가 올린 사진에는 BTS의 멤버 사진이 그려진 '가짜 관중' 패널이 관중석 맨 앞줄을 차지했다.

 

사진에는 슈가와 뷔를 제외한 5명의 멤버인 지민, RM, 진, 정국, 제이홉이 순서대로 자리를 채웠다.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으로 북미에서 팬층을 쌓아간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하며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렸다.

 

'BTS'가 얼마다 대단한 성공을 거뒀는지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 내 좌석 배치에서 분명해진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BTS가 슈퍼볼 6회 우승에 빛나는 쿼터백 톰 브래디와 그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동료인 타이트엔드 롭 그론코우스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풋볼(NFL)에서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브래디를 세 번째 줄로 밀어내고 그보다 상석을 차지한 BTS를 보면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된다는 설명이다.

 

'CUT4'는 BTS의 곡 타이틀을 활용해 "와 이거 봐, BTS가 월드시리즈에서 '다이너마이트 시트(dynamite seat)'를 차지했어"라는 멘트를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구단 공식 트위터에 BTS 패널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

 

다저스는 "우리는 이미 BTS가 누구를 응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당신은 누구를 좋아하나. 우리는 윤기(슈가)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해 5월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당시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완봉승 경기를 응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 시즌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만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NLCS와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전체 수용 인원(4만300명)의 약 29%에 해당하는 1만1천55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관중석에 여전히 빈 자리가 많기에 무관중 경기 때처럼 가짜 관중 패널로 나머지 관중석을 채운 것이다. 여기에 BTS가 함께했다.

 

TMZ는 "BTS 팬들에게는 승리로 여겨질 것"이라며 "다음에는 '블랙핑크'를 요청해야 할까"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