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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열기 속 전국 곳곳서 투표 방해 행위 속출

김나연 기자 입력 10.21.2020 09:54 AM 조회 3,840
11월 3일 선거를 두고 사전 투표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투표소 현장 곳곳에서 투표 방해 행위가 발생해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재 주별로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가 이뤄지는데, 이런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다 보니 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방해하는 행위가 빈발한다는 것이 주류언론의 대체적인 보도다.

이런 현상은 벌써 3천만명이 넘은 유권자가 투표를 마칠 정도로 사전투표 열기가 치솟자 이에 부담을 느낀 공화당 지지층이 행동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오늘(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 며칠간 최소 14개 주에서 수십건의 부적절한 선거운동과 유권자 협박에 관한 고발이 이뤄졌다.

실제로 CA주 네바다시티에서는 이달(10월) 초 트럼프 지지층의 집회 도중 승용차와 트럭에 탄 열성 지지자들이 한 관공서 주차장에 몰려들었다.

300여명 정도는 음악을 틀고 확성기로 소리를 질렀다.

이 관공서는 우편투표 수거함이 설치된 곳이자 사전 현장투표가 이뤄지는 장소로서, 유권자는 이들을 헤쳐나가 투표해야 했고 일부는 협박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또 우편투표 수거함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하지만 법적으로 유권자 협박이 아닌 한 이를 제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WP는 선거 당국자들은 코로나19 펜데믹과 극도로 분열된 유권자를 고려할 때 투표가 비교적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면서도 사전투표소의 긴장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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