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2년 만의 WS 우승 도전 이번에도 물거품 위기

역대 7전 4승제 시리즈서 1승 3패 뒤집은 팀은 13번뿐

애틀랜타에 크게 밀리자 낙담한 다저스 선수들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복 꿈을 올해에도 접어야 할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15일(미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다저스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섰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역대 7전 4승제로 치러진 MLB 포스트시즌 87번의 시리즈에서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이 극적으로 살아난 사례는 13번밖에 없다.

 

74번(85%)은 3승 1패로 앞선 팀이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1승 3패로 끌려가던 팀이 뒤집은 사례는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시카고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승 3패로 뒤졌다가 5∼7차전을 내리 잡아 극적으로 '염소의 저주'를 깨고 정상에 올랐다.

 

NLCS에선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1996년 애틀랜타가 1승 3패 후 3연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저스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비치 식당에서 NLCS 관전하는 팬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제패한 건 1988년으로, 커크 깁슨의 극적인 대타 끝내기 홈런과 오렐 허샤이저의 쾌투를 앞세워 MLB를 평정했다.

 

이후 2017∼2018 2년 연속 WS에 올랐지만,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2013년 이래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2013년과 2016년엔 NLCS 문턱을 못 넘었고, 2014∼2015년, 2019년 세 번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 한 팀은 클리블랜드다. 1948년 우승 이래 72년째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앞서 1승만 보태면 월드시리즈에 나가는 탬파베이 레이스(23시즌)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60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52시즌), 시애틀 매리너스(44시즌), 콜로라도 로키스(28시즌)는 창단 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