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저소득층 이민자들에게 장을 보는데 600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서류미비 신분으로 연방 정부나 CA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돕는 프로그램 시행을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이들에게 600달러가 든 데빗카드를 한 차례 제공해 마켓에서 장을 보는데만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얼만큼 비용이 들어가는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법안은 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의회가 자금을 지원하거나 주지사가 비상 자금 일부를 사용해 지불하도록 했다.
CA주 의원들은 펜데믹으로 올해 운영 예산에서 부족한 543억 달러를 막아야 했음에도 지난 6월 승인한 예산에서 주지사가 비상시 쓸 수 있는 26억 달러 비상 자금을 포함시켰던 만큼 뉴섬 주지사는 프로그램을 위해 비상 자금을 쓸 수 있기는 한 상황이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중대한 일반 기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법안에 서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뉴섬 주지사는 올초 ‘이민자들을 위한 재난 구호 프로그램’을 설립해 저소득층 서류미비자에게 500달러 현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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