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대선.. 낙태 문제 막판 이슈로 급부상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낙태 문제가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와 인종차별이라는

초대형 현안에 묻혔던 낙태가

대선의 막판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를 계기로

사회의 진보와 보수가 첨예하게 맞선 낙태 문제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연방 대법원이 지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Roe v. Wade​)'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이후에도 보수파는

낙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낙태 시술을 어렵게 만드는

각종 규제를 법제화하는 방식으로 대법원의 결정에 도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남부와 중서부 주 에서

6개월간 58개의 낙태 규제법안이 도입됐다.

이 중에는 임신 6주가 지나면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도 포함돼 있다.

 

일부 임신부는 잉태 사실을 자각하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같은 낙태규제법이 언젠가

연방대법원에 올라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에서 5대 4로 근소하게 앞서있는 보수파가

6대 3으로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는다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것이란 보수진영의 목표는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에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지명하려는 것도

보수적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