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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쇼핑몰들, LA카운티에 ‘리오픈 요구’ 소송

문지혜 기자 입력 09.18.2020 05:09 PM 조회 6,864
[앵커멘트]

LA카운티가 미용실, 네일 살롱 등에 대해 제한적인 영업을 허용했지만 상당수 실내 쇼핑몰들은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여전히 문을 닫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렌스 지역 대형 쇼핑몰 ‘델 아모 패션 센터’와 웨스트필드 몰 등은 LA카운티의 행정명령이 차별적이라면서 즉각적인 리오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가 이달(9월) 초 미용실과 네일 살롱의 실내 영업을 수용 인원 25%로 제한해 허가한 가운데 상당수 실내 쇼핑몰들은 여전히 문을 닫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렌스 지역 대형 쇼핑몰 ‘델 아모 패션 센터’와 테넌트들이 LA카운티를 상대로 실내 쇼핑몰 리오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웨스트필드 몰을 소유한 부동산 업체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nibail-Rodamco-Westfield) 역시 LA카운티 정부의 행정명령이 주 정부 보다 훨씬 엄격하다면서 자사는 물론 입점 업주들을 힘들게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서 원고는 실내 쇼핑몰 내부에 정문이 있는 비필수 사업체들에만 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LA카운티는 지난 5월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일부 완화하면서 업소 정문이 쇼핑몰 바깥으로 통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운영을 허용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8월) 28일 LA카운티 일대 실내 쇼핑몰에서 수용 인원을 25%로 줄여 오픈할 수 있는 안을 발표했지만, 카운티 정부는 여전히 전면 폐쇄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이에대해 델 아모 패션 센터에 위치한 스포츠 의류업체 ‘프로 이미지 스포츠’(Pro Image Sports)의 업주 데이지 리바스는 LA카운티 정부는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문을 닫으라고 한다며, 우리같은 스몰 비즈니스들은 생계를 위해 오픈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최대 8명의 고객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주와 카운티 정부간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재정난에 허덕이는 업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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