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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긴즈버그 대법관, 암투병 끝에 87세로 영면

최영호 앵커 입력 09.18.2020 05:02 PM 수정 09.18.2020 05:35 PM 조회 4,323
연방 대법원의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오랜 암 투병 끝에 오늘(18일)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2월 건강검진 때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5월부터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99년에는 결장암, 2009년 췌장암, 2018년 폐암, 2019년 췌장암으로 치료를 받았다. 

5차례가 넘는 암 치료 과정에서 몸이 많이 쇠약해졌으나 지난 달 말에는 암 투병 중에도 야외 결혼식 주례를 서기도 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나타내 보이기도 했는데, 결국 오늘 워싱턴 DC에 있는 자택에서 영면에 들어 갔다.

긴즈버그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대법관을 지목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보수 성향 5명, 진보 성향 4명인 대법원 구성이 보수 6, 진보 3의 보수 우위 구조로 바뀐다. 

한편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차기 대법관 후보”라며 법률가 20명의 명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었다.​

대법원에 결원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새 대법관 후보를 소개한 건 미국 사법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 20명의 후보군에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톰 코튼(아칸소주), 조시 홀리(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포함됐고, 여성과 히스패닉도 각 6명, 2명씩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과연 새 대법관에 누가 임명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 성향 법조인이 대법관에 오르게 되면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보수 성향인들의 단단한 결집이 가능해 질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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