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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계, CDC에 불만 “식당들 다 달라.. 안전한 곳 많아 ”

주형석 기자 입력 09.18.2020 09:30 AM 조회 7,135
요식업계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공객적으로 반박 입장을 밝히면서 항의하고 나섰다.

최근 CDC가 ‘코로나 19’ 전염 위험이 가장 높은 장소로 식당들 실내를 꼽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매우 잘못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강력히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FOX Business는 전국 요식업 협회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CD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잘못된 추측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지적하면서 정면으로 비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최근 많은 주들이 식당 실내 영업 재개를 허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코로나 19’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조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CDC는 지난 2주 동안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한 성인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배 더 높다고 발표했다.

특히, CDC는 반드시 실내에서 하는 식사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패티오나 야외 등에서 식사하는 것까지 포함해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CDC는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그것이 실내이건, 패티오건, 완전 야외이건 ‘코로나 19’에 감염될 위험이 큰 이유로 마스크를 벗어야한다는 점을 꼽았다.

CDC는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시는 일정한 시간 동안 한 공간에서 머무는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식당들은 손님들과 직원들 그리고 커뮤니티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전국의 많은 식당들이 이같은 CDC 가이드라인에 강력한 불만을 토로했고 전국 요식업 협회가 나서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구체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 요식업 협회는 CDC 가이드라인이 잘못된 가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식당들이 그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 요식업 협회는 식당들도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요구되어지는 필요한 방역수칙들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확실한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데 식당들만을 이렇게 강하게 지목한 것은 CDC측이 ‘코로나 19’ 확산 책임을 특정한 하나의 업계에만 무책임하게 덮어 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내 최대 바베큐 체인 레스토랑으로 전국에 5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는 ‘Dickey’s Barbecue Pit’의 로라 리 디키 CEO는 FOX Business와 인터뷰에서 이번 CDC의 식당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전국에 있는 수많은 크고 작은 다양한 식당들을 동일하게 규정하고 판단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로라 리 디키 CEO는 모든 식당들이 같지 않고, 식당들 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서빙을 하고 있으며, 식당들을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식도 천차만별로 다른데 어떻게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재단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Dickey’s Barbecue Pit’ 레스토랑의 경우 카운터 뒤에 투명 차단막을 하고 주문을 받고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없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손님들이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가 직접 음식을 받아서 각자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람간에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님들과 음식을 내주는 직원들간에 평균 2분 이내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이 ‘Dickey’s Barbecue Pit’ 레스토랑의 기본 운영 방식이다.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식당에서 머무는 시간이 일반 그로서리 마켓에서 머무는 시간과 엇비슷하지만 CDC가 마켓에서 장보는 것을 위험하다고 하지 않으면서도 왜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로라 리 디키 ‘Dickey’s Barbecue Pit’ CEO는 지적했다.

전국에 있는 수많은 식당들 숫자와 규모를 생각한다면 이번 CDC 가이드라인처럼 단순하게 규정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식당들을 획일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공포심을 조장하게 만들었고 요식업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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