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산불 피해 최소 23조원…경제 타격 엄청날 것"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추정…"산불 피해액 매년 새 기록"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의 한 학교


 

미국 서부지역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작게 잡아도 23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SIO)는 서부 산불 피해액을 최소 200억달러(23조4천700억원)로 추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톰 코링엄 연구원은 "서부 지역의 산불 피해액은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200억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산불 피해 추정치는 산림과 가옥 피해 등 직접 피해액만 계산한 것이다.

 

NYT는 "올해 들어 500만에이커(2만234㎢)의 산림과 가옥 수백채가 불에 탔다"며 "서부 지역에 대한 경제적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YT는 직접 피해액에다 의료비용 증가, 기업 경영 차질, 세수 손실, 관광 타격 등 간접 비용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산불 진화에 쓴 돈이 지난 40년 동안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에 따르면 1979∼89년의 연평균 산불 진화 비용은 293억원(2천500만달러)이었지만, 1989∼1999년에는 715억원(6천100만달러)으로 늘었다.

 

이어 1999∼2009년의 연평균 산불 진화 비용은 2천700억원(2억3천600만달러)을 돌파했고, 2009∼2019년에는 4천700억원(4억10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