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미국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도움을 주겠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미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CNN방송이 어제(13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출범시킨 '초고속 작전'(OWS) 프로젝트 측에 "유례없는 협력"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관계자들은 CNN에 러시아 백신은 '섣부른' 결과물로 간주되며, 미국은 이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미국은 이 러시아산 백신을 사람은 커녕 원숭이에게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새 백신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으며 미국산 백신도 임상시험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아직 새 백신의 시험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과학적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가운데 전세계 전문가들은 안전성과 효능을 두고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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