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곳곳서 우려의 목소리

김나연 기자 입력 08.11.2020 11:13 AM 수정 08.11.2020 11:14 AM 조회 5,916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와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독일도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러시아 백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러시아가 등록한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WHO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백신과 의약품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라면서 어떤 백신이든 사전 적격성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WHO는 지난 4일에도 백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