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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구호 패키지 액수, 더 늘릴 용의있어”

주형석 기자 입력 08.10.2020 08:18 AM 조회 17,391
연방정부를 대표해 협상자로 나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 결렬됐던 ‘추가 구호 패키지’ 관련해 새롭게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늘(8월10일) 경제 전문 채널, CNBC의 ‘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새로운 협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특히, 당초 주장했던 ‘추가 구호 패키지’ 금액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구호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을 위해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 지원할 뜻이 있음을 오늘 방송에서 분명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가 구호 패키지’ 총액을 더 높일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말까지도 했다.

당초 연방정부와 백악관은 ‘추가 구호 패키지’ 관련해 지원액으로 총 1조달러를 지급할 뜻을 나타내 이미 3조달러 ‘구호 패키지’를 연방하원에서 통과시킨 민주당과 액수면에서 현격한 정도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에따라, 민주당이 지난 주말 협상에서 양측의 중간선인 2조달러에서 타협을 보자고 했지만 연방정부와 백악관은 민주당측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에 다시 나설 수 있고 ‘구호 패키지’ 총액도 더 높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함으로써 민주당측에 협상을 하자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연방실업수당 주당 400달러 지급과 ‘Payroll Tax’ 유예, 대학 학자금 페이먼트 연기, 세입자 퇴거금지 조치 연장 등 4가지가 담겼고 개인당 현금 1,200달러 지급과 스몰 비지니스 종업원 급여 지원 ‘PPP’는 빠진 상태여서 워싱턴 정치권의 합의가 시급하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나타내면서 민주당이 ‘Fair Deal’을 제시한다면 이번주안에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고 언급해 정부와 백악관이 양보하는 만큼 민주당도 양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측이 이같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의 시그널에 응답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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