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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에 6천명 자원

주형석 기자 입력 08.08.2020 01:16 PM 조회 8,279
미국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시작된 모습이다.

과학 전문지 ‘Scientific American’은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에 수만여명이 자원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2곳의 제약회사들이 약 6,000여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첫번째는 미국 제약회사 ‘Pfizer’와 독일 제약회사 ‘BioNTech’이 합작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백신 임상시험이다.

두번째는 미국 제약회사 ‘Moderna’가 개발하는 백신이다.

이같은 2곳의 백신 임상시험 3번째 단계가 지난달(7월) 27일 시작됐는데 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험이 이뤄진다.

은퇴한 심장병 전문의 에릭 코 박사도 이번 임상시험에 자원해 이미 백신을 맞았다.

올해 74살인 에릭 코 박사는 본인 만이 아니라 여자친구와 아들, 며느리 등에게도 강력하게 권유해 지난주 Central Florida에 있는 한 의료 연구소에서 전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백신을 접종했다.

에릭 코 박사는 자신이 이처럼 가족과 함께 적극적으로 백신 임상시험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에 대해 지난 3월 이후 ‘코로나 19 예방수칙’ 때문에 가족을 볼 수가 없어서 백신을 맞으며 가족을 보는 것이 큰 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에릭 코 박사는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임상시험에 참가한 것이 결코 위험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비록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임상시험에 참가해서 백신을 맞는 것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임상시험에서 잘못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최악의 경우라면 ‘Placebo’를 투여 받는 것이라고 했다.

즉,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자원한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게는 실제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에게는 위약인 ‘Placebo’를 투여한다.

따라서, 에릭 코 박사가 언급한 말의 의미는 자신이나 가족이 진짜 백신을 투여 받지 못하고 가짜인 ‘Placebo’를 접종할 수도 있는 것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는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자들이 몰리고 있어 필요한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충분한 인원을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임상 시험 대상이 될 수 있는 인력이 최소한 수만여명 대기하고 있다고 ‘Scientific American’이 전했다.

미국에서 백신 임상시험은 일단 순조롭게 시작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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