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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트럼프 퇴출령에 "고소할 것"

박현경 기자 입력 08.07.2020 04:13 AM 수정 08.07.2020 04:23 AM 조회 3,03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6일)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위챗의 퇴출을 예고하자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등 퇴출 압박과 관련해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환구시보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도 성명을 통해 "미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연방 법원에 고소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포한 행정명령은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며,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사실을 무시했고, 제멋대로 협의조항을 결정했다. 심지어 민간기업 간 협상에 간섭하려고 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틱톡은 중국 정부와 사용자 정보를 공유한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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