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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약품·의료 장비 미국산만 구매해라" 행정명령

김나연 기자 입력 08.06.2020 10:39 AM 수정 08.06.2020 01:05 PM 조회 7,71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의약품과 의료장비에 대해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은오늘(6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의약품과 의료장비의 수급과 관련해 위험할 정도로 외국에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에는 연방 정부가특정 필수 의약품과 의료장비에서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조항을 비롯해 미국 신약의 승인을 가속하기 위한 조치와 첨단 제조기술 사용 활성화 조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바이 아메리카 조항의 경우연방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보훈부 등이 특정 필수 품목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산 제품만을 구매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거나 의약품이나 장비가 미국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아가격이 오른 경우 등에는 예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식품의약국(FDA)이 이번 명령의 영향을 받는필수 의약품의 목록과 투입량, 대책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은 코로나19로 부터 시민, 중요 인프라, 군대와 경제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긴급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명령이 위조 의약품의 인터넷 판매도단속할 것이라면서 이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왔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산 상품 구매를 줄곧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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