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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코로나19 사태속 불법 ‘하우스 파티’ 처벌 대폭 강화 추진

이황 기자 입력 08.05.2020 04:59 PM 수정 08.05.2020 06:05 PM 조회 3,915
Credit : KTLA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속 수 백 여명이 참석한 베벌리힐스의 한 불법 하우스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가운데 LA시가 ‘하우스 파티’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안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적발된 ‘하우스 파티’ 주최자와 소유주는 벌금을 부과 받는 것은 물론 해당 건물은 수도, 전력 등 유틸리티 차단, 주택 소유와 관련한 각종 증명서 보류, 말소 처벌을 받게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것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LA 시 곳곳에서는 불법 ‘하우스 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일 새벽 베벌리 힐스 한 주택에서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티가 벌어졌고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LA시와 보건 당국이 규정한 코로나19 위생 지침은 물론   지난 2018년 통과된 ‘파티하우스’ 금지안까지 무시한 채 파티를 벌이다 일어난 참사였습니다.

이에 따라 LA시는 ‘파티하우스’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이 추진하는 이 안에는 ‘하우스 파티’ 주최자와 건물주가 벌금형에 처해지는데 더해 해당 건물의 수도와 전력 등 유틸리티를 차단한다는 내용의 처벌 규정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특정 공간의 용도 사용에 대해 발급되는 Certificate of Occupancy 등 건물 소유와 관련한 각종 증명서 보류, 말소 처벌 조항 등도 삽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안은 ‘파티하우스’에 대한 처벌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부처 협력 강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LA시 건물안전국DBS, 도시개발국DCP, 수도 전력국DWP, 주택 커뮤니티 개발국 HCID 등 ‘파티하우스’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서들을 모두 포함시켜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입니다.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은 수 천 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유주들이 파티 주최자들에게 주택을 임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속 공공 보건과 치안을 위협하는 치명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파티하우스’ 처벌 규정 강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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